공학박사 권경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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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

Meta 온라인 코딩 인터뷰 후기: 나의 4주 여정과 결과

Karl Kwon 2025. 6. 19. 05:18

2025년 6월 18일, 드디어 Meta(페이스북)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온라인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이 글은 그동안의 준비 과정, 실제 인터뷰 경험, 그리고 느낀 점들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오랜만에 다시 보는 코딩 인터뷰는 정말 쉬운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 지원 배경

저는 커리어 중반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다양한 정부 프로젝트와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이 있습니다. 스타트업 founding engineer 경험도 있습니다. FAANG 같은 기업에 도전하는 건 사실 처음이 아닙니다. 2018년쯤에 온라인 코딩 합격후 오프라인 5시간 최종 인터뷰 경험도 있습니다.
Meta는 특히 빠른 성장, 높은 기술력, 그리고 데이터 중심의 문화로 인해 매력적인 기회였습니다. 이런 인터뷰를 꾸준히 보는건 어쩌면 당연한것이라 생각되네요.


🗓️ 몇주간의 준비 과정 요약

인터뷰는 LeetCode 스타일의 알고리즘 문제 2개를 45분 내에 푸는 기술 전화 인터뷰(Technical Phone Screen)였습니다. 준비는 다음과 같이 했습니다:

  • 주요 주제 집중: DFS, BFS, 재귀, 이진 트리, 그래프, 해시맵
  • 핵심 문제 반복: Valid Parentheses, Two Sum, Binary Tree Depth, BFS on Graph
  • 스크립트화: 각 문제를 말로 설명하는 연습 (Live Coding Script)
  • PDF 정리: 주요 문제/설명/복잡도 메모를 정리해 복습 자료로 활용
  • 인터뷰 시뮬레이션: 타이머 켜고 문제 풀이 + 말하기 연습

PDF 로 어떤걸 공부해야 되는지도 알려주고, meta profile 에도 뭘 공부해야 되는지 알려주지만, 10년전과 똑같은 내용이긴 합니다.
뭘 해야 하는지 알지만, ai 로 바이브 코딩 하는 시대에 이렇게 밖에 인터뷰를 못하는가 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건 어쩔수 없나 봅니다.


🧪 실제 인터뷰 (2025.06.18 @ 2:30PM)

  • 형식: 1:1 인터뷰, CoderPad 기반 온라인 코딩 테스트
  • 언어: JavaScript (인터뷰 전 미리 선택)
  • 질문 수: 총 2문제
  • 내가 받은 문제:

1️⃣ [완성 못함]

주어진 이진 검색 트리(BST)에서, 특정 값 범위 [low, high] 안에 있는 모든 노드의 값을 합하는 문제.

2️⃣ [완성함]

이진 트리와 두 노드를 주고, 이 둘의 최소 공통 조상(LCA: Lowest Common Ancestor)을 찾는 문제.


😓 느낀 점: 힘들었다. 그리고 부족했다.

  • 혼자서 아무 도움 없이 45분 내에 2문제를 푸는 것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특히나 요즘에 개발하는건 AI 와 함게 협업하는 생태계에서, coderpad 하나 열어놓고 코딩인터뷰하는건 여전히 힘이 드네요.
  • 첫 번째 문제에서 시간 분배를 잘 못했고, 재귀 구조를 정리하는 데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 두 번째 문제는 다행히 익숙했던 패턴이라 비교적 수월하게 해결했지만, 시간이 많이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 사실 인터뷰 직후에는 이번에도 실패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 실패? 하지만 끝은 아니다.

지금은 비록 좋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지만, 이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습니다:

  • 실제 인터뷰 환경이 얼마나 긴장감 넘치고, 준비만큼 중요한 게 멘탈이라는 것
  • Live coding script의 중요성: 평소보다 2배는 더 또렷하게 설명할 수 있었음
  • 내가 어떤 문제 유형에서 흔들리는지를 정확히 파악하게 됨

🛠️ 앞으로의 계획

  1. 오늘 받았던 두 문제를 다시 정리하고, 최적 풀이를 블로그에 공유할 예정
  2. 트리 문제, 그래프 문제를 매일 1개씩 꾸준히 연습
  3. 6개월 후 Meta 혹은 유사한 빅테크 기업에 다시 도전!

✍️ 마무리

혹시 저처럼 FAANG 인터뷰를 준비 중이신 분이 있다면,
"잘 풀리지 않아도 괜찮다. 대신 과정 속에서 얻는 게 정말 많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이나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일로 언제든지 연락 주세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더 좋은 경험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